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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이 꽁꽁 얼었다. 집에 돌아와서 뜨끈한 물에 언 발을 녹혀준다. 아무래도 오늘 내린 눈 길을 걷느라 발이 꽁꽁 얼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보박사의 걷기 프로젝트는 계속된다. 힘든지도 모르고 오늘도 만보를 달성하여 세상 뿌듯함도 추가!
뽀득뽀득 눈 밟히는 소리를 들으며 때때로 한기가 엄습해오더라도 중무장을 무기삼아 척척 한 발씩 땐다. 그러다보면 만보도 순식간. 무아지경의 만보의 시간 덕분에 오늘 뭐가 힘들었는지, 뭐를 했어야 했는지도 모두 잊고 집에 돌아와 잠만 청하게 된다. 오늘 못한 건 낼 하지 뭐! 만보박사의 하루 끄~읕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