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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이 되니 김부각 생각이 간절하다. 항상 명절 전쯤이던가 할머니께서 시골에서 갖고오신, 또는 시골에서 부쳐 주신 김부각을 맛있게 튀겨먹던 추억. 달궈진 기름에 여러겹 잘 말린 김부각을 넣으면 넣는 동시에 흰 꽃이 뭉개뭉개 핀다. 그야말로 바삭바삭. 그 당시 찍어놓은 사진이 없네^^;; 김부각과 더불어 할머니께서 모아두신 누룽지도 튀겨서 설탕을 솔솔 뿌려서 먹으면 세상 이런 간식이 없다.
김부각을 먹고 싶어서 그 비슷하게 만들어서 튀겨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맛은 아니다.
할머니도 보고싶고, 김부각도 먹고싶고, 달콤한 튀긴 누룽지도.
앗 야밤의 글쓰기는 위험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