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좁아서 두근두근. 요시타케 신스케카테고리 없음 2022. 3. 5. 18:51
우연히 잡아든? 만화책에서 위로와 위트를 듬뿍 받았다. '좁아서 두근두근'이라니 무슨 소리지? 하며 집어든 책. 예상은 다르지 않았다. 좁은 것도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예찬하는 책!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좁은 공간 속 추억이 좋았다는 내용도 책 속에 나온다. 그래서 책 제목에 '두근두근'이 붙었으려나? 그 추억 말고도 두근두근하는 귀여운 이야기들이 따끈한 밥 위에 뿌려진 후리카케처럼 잔뜩 있었다.
내가 찍은 책의 내용은 뒷편에 '추억의 밥상'이라는 별책? 부분이라 '좁은'공간과는 다른 얘기일 수 있지만, 요 서서 먹는 국수?는 지하철안에 있는 계단 뒷편의 세모꼴 공간에 있는 '좁은'가게의 일화로 소개되기도 했다. 나도 요 흔한 일본 지하철 가게의 우동에 빠진 1인으로서 일본에 다시 가게 된다면 꼭 후후불며 뜨끈하게 먹어보고 싶다.
본론으로 들어가면 좋아하는 국수를 맛없게 먹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, 재미와 나다운 것을 알고, 선택할 줄 아는 사람이라니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. 급 내가 살고 있는 삶이 재미있나? 나 답나? 하고 물어보았다. 나에게^^. 난 요시타케 처럼 직장을 그만 둘 용기와 건덕지?는 없지만 나 다운 재미 만큼은 부지런히 찾아야 쓰것다 했다.
레고처럼 내 성을 착착 쌓는 과정이 때론 슬플 때도 있지만,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내가 가진 내 삶의 자리를 지키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란 걸 느끼는 요즘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