따뜻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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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피빈 살구실론 티카테고리 없음 2022. 2. 20. 22:20
쓴 맛을 느끼기 싫어서 티백을 조금만 우리고자 했지만, 또 썼다. 살구 향기를 듬뿍 느끼고 싶었지만 제법 떫은 홍차 맛과 향기가 안나는...... . 초반에 아주 잠시만 살구 향기만 맡았다. 나에게 요 살구실론 티는 특별한 추억이 있다. 학창시절 선생님께서 늘 수업시간마다 각종 티들과 뜨거운 물을 갖고 오셔서 수업시간 전 학생들이 줄지어 차를 마시게 되었는데, 그 때 홍차의 맛을 알아버렸다. 찻잎을 넣고 찾잎을 걷어내기위해 후후 불어먹던 홍차는 너무 향기롭고 맛있었다. 그 중 아주 맛있었던 요 살구실론 티는 직접 구입하기까지하여 더욱 친근해졌다. 각종 다양한 차 맛을 그 때 알게 되었고, 차 한 잔으로 마음이 녹고, 선생님의 정성스런 마음, 우아함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. 마음은 이미 영국행~. 수업도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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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 친정엄마 외할머니카테고리 없음 2022. 1. 10. 01:03
엄마 친정엄마 외할머니/글 문희경, 그림 문세웅/문화다방/2021.3.5 따뜻한 그림책이다. 글 속에 나오는 '따뜻하게 데운 코코아 한 잔' 처럼 글과 그림에 마음이 데펴졌다. 내가 엄마가 되면 엄마를 더 이해할 수 있을까? 아직도 엄마 마음을 아프게 하기만 하는 철없는 딸로써 요 책을 통해 엄마 마음에 잠시나마 머무를 수 있었던 것 같다. 생활이 변해감에 따라 어쩌면 더 깊어지는 관계가 엄마와 딸이 아닐지...... 책의 말미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. "다만 이 이야기를 읽는 누군가가 경험해 보지 못한 어린 시절이거나, 이제는 받을 수 없는 보살핌이라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. 내 안에 존재하는, 훗날 내가 줄 수 있는 그저 '사랑'에 대한 책으로 읽히길 바랍니다."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에 마음이 자..